최근 들어 뇌의 영상기법이 획기적으로 발전하여 살아있는 사람의 뇌의 단면을 고해상도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신경해부학은 해부학자나 병리학자들만의 영역에서 벗어나 모든 신경과학(neuroscience)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영역이 되었습니다. 사체의 뇌 표본으로 공부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살아있는 사람의 뇌 구조를 직접 관찰하고 이에 근거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어느 때 보다 신경해부학에 대한 지식이 중요하고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대한의학회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2005년에 신경해부학 통합강좌를 개설하였고, 이후 15차례에 걸쳐 ‘기초신경해부학’과 ‘고급신경해부학’ 강좌를 시행하여 왔습니다. 전국의 최고의 교수들로 강사진을 구성한 본 강좌는 개설 첫해부터 많은 수강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매 강좌는 항상 마감 전에 만원을 이루는 인기 있는 강좌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동안 신경해부학 통합강좌에 참여한 총 인원은 1,075명이며 전공의, 전문의, 의대학생, 신경과학계통의 연구원이 주로 참여했고, 직접 신경해부학에 관한 강의를 들을 수 없는 분야의 전문인에게 이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기초과정은 이틀간 진행되며 실제 뇌표본을 통한 실습을 통해 강의에서 습득한 지식을 실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모든 과정은 비디오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특히 뇌의 표준 좌표계를 기준으로 한 관상면ㆍ시상면ㆍ수평면의 뇌 구조를 학습함으로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뇌의 절단면의 특징을 학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급과정은 특정 주제와 영역에 초점을 맞춰, 그 방면의 국내 권위자들을 초빙하여 해당 토픽에 대한 체계적 개념과 해부학적 관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신경해부학 통합강좌는 수강 전에 강의 교재를 미리 배부하며, 기초과정인 경우는 실습조 까지 미리 정하여, 수강생들에게 강좌에 참석하기 전에 충분히 준비할 것을 요구하며, 강좌가 끝난 후에는 강좌에 대한 평가지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본 신경해부학 통합강좌의 전체 학습목표는 “신경해부학은 참 재미있구나!“ 입니다. 이와 같은 학습목표에 흥미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신경해부학 통합강좌 운영위원회